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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톡톡 letters/하노이에서 온 편지

Ep12. - 도심에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우리 모두에게

by 별톡톡✨️ 2025. 5. 2.

📮 하노이에서 온 편지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전해온 시골 풍경과 일상의 기록을
시리즈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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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흐린 날이 지나고
햇살을 듬뿍 받아내는
아침이 좋습니다.

해의 알갱이들이
줄기, 잎, 꽃, 열매마다
잔뜩 내려앉아 있는 것 같아요.

까(cà). 달걀처럼 둥글고 하얀 가지. 동남아에서 자주 재배되며, 부드러운 식감에 약간 쌉쌀한 맛이 난다.

동생 찬스 💗
까(cà)는 토마토와 비슷한 과채로 베트남에서는 소금에 절여 장아찌 같은 음식으로 먹곤 한단다. 고기 먹을 때 곁들여서 먹으면 좋다고.

까(cà)의 꽃

 

멍멍이는 콘크리트가 다 굳기도 전에
발자국을 남겨
자기의 영역표시를 했네요.

 

마지막 몇 장은
회사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기르는
먹거리들입니다. 

파파야, 상추, 고추, 파프리카.

파파야 나무
우리가 흔히 아는 보라색 가지 꽃

부라더 안녕!
멍멍이 발자국 너무 귀엽다.
“이 마을은 내 거야!”
제일 먼저 와서 사인한 것 같아.

무엇보다 좋은 건,
이 사진들이 하노이에 있는
너의 가족들에게도 전해진다는 거야.
올케도 아이들도
아빠가 전해주는 풍경과 소식을 보면서
눈이 시원해지고
가슴이 탁 트이면서
자연과 연결되는 느낌이 들 거야.

직접 흙을 밟지 않아도,
그 자연의 감각은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겠지.

도심의 아이들이 자연의 친구들의 소중함을
더 많이 알아채기를 바라며,

fr. NO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