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조카에게, F이모가 - "반달이어도 괜찮아, 지금은 자라는 중이니까"
글: 별톡톡✨ 쇼리는 요즘 거울을 오래 본다.오늘도 예쁘고 싶고,내일은 더 예뻐지고 싶다.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학교에서 돌아온 쇼리는 책상 앞에 앉아,창밖을 오래 바라보았다.하늘엔반쯤 찬 달 하나가떠 있었다.“달도 다 안 찼네...”쇼리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그 순간,스탠드 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쇼리의 그림자가 벽을 타고천천히 달까지 이어졌다.그러자, 달이 속삭였다.“쇼리야,나는 네 마음을 늘 지켜보고 있었어.”“……너는 누구야?”“나는 네 마음속에서,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조용히 숨 쉬던 감정이야.넌 지금 자라는 중이야.그래서 아프고, 불안하고,반짝이기도 하지.”쇼리는 말없이 달을 바라보았다.달은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지만,이상하게도 완성되어 보였다.“쇼리야,너는 달빛 아래에서 자라는 별이야.다 ..
202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