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트남현지생활10 Ep.36 - 비 온 뒤 걷는 베트남 시골길 비 온 뒤 자연의 깨끗함이너무 상쾌하게 다가옵니다. 자몽 껍질에 묻어흘러내리는 빗방울이 세안 후 얼굴에 남아 있는마지막 물방울처럼 생각됩니다. 새들은 서로에게 뒤질세라 있는 대로 목청에 힘을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회사 앞논밭을 걸어 보았습니다. 즐거운 금요일에 행복하세요. 2025. 5. 30. Ep.25 - 베트남 시골길을 달리며, 그리운 마음을 보냅니다 💌 동생의 편지밤새 무고하신지요?이곳은 비가 와서 기온이 내려가니조금이나마 시원해졌습니다.흐린 날씨가 배경이 되어주고빗방울이 더해진 초록의 푸르름은강렬한 햇살을 잔뜩 받아 안은 풍경만큼이나매력이 넘쳐납니다.비가 와서 자연적으로든 인위적으로든높이가 낮은 웅덩이는 물이 고여있습니다.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그것을 담아낼 수 있으면물은 고여 있는 것 같습니다.물 웅덩이처럼 삼남매를 담고서 길러주신사랑에 감사드립니다.해가 비치면 고였던 물도 증발하여웅덩이의 버거움을 덜어내는데,저는 그렇게 못 한 적이 있는 것 같아머리가 숙여집니다.동영상은 아들이 자전거를 달리면서보이는 풍경입니다.실제로는 위험하지 않으니 염려하지 마세요.아들 올림💌 엄마의 답장새소리, 벌레 소리, 시골 농촌 풍경...너무 아름답다.도시에서는.. 2025. 5. 16. Ep.18 - 어버이날, 아들은 하노이에서, 엄마는 마음에서 편지를 씁니다. 📮 하노이에서 온 편지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동생이 전해온 시골 풍경과 일상의 기록을시리즈로 만나보세요. 📨 전체 보기 → ✉️ 하노이에서 온 편지 엄마. 누나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오늘은 또 다른 길로 달려보았습니다.아침해가 뜨면서 밤새 무거웠던 수증기도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오르며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보다는눈으로 직접 보는 맛이 일품입니다. 뜨네기에게는 눈앞 풍경이 화첩 속 그림처럼 느껴지지만,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그냥 옆에 있는 벽지처럼 느껴질 뿐인지무덤덤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도화첩 속에 고이고이 모셔 놓고,벽에 걸어두고, 가슴에 새기면 좋.. 2025. 5. 8. Ep.13 - 연꽃을 닮은 나라, 베트남은 세계 몇 안 되는 식량자급자족 국가 좋은 아침 되세요.동네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높이는 낮지만형태가 아주 멋진 봉우리들이자리잡은 곳이 있습니다.연꽃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곧 흐드러지게 피어나면장관을 이루겠네요.베트남하면 연꽃을 떠올리고,베트남 항공의 상징도연꽃을 형상화한 것입니다.굿모닝! 부라더!사진 속 봉우리들이 정말 운치 있다.조금만 걸어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지낸다니, 너무 좋아!베트남은 어쩐지 연꽃을 닮은 것 같아.물 위에 떠 있지만 뿌리는 깊고,진흙 속에서도 고요하고 깨끗하게 피어나며,조용하지만 생명력이 넘치잖아.베트남 항공의 상징이 연꽃이라는 건 처음 알았어.그동안 타면서도 유심히 안 봤었네.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나라가 드문데그중 하나가 베트남이라고 하더니,정말 벼농사가 활발하구나.2023년엔 쌀을 4천만 톤 넘.. 2025. 5. 3. Ep.9 - 자연과 삶이 흐르는 Hòa Bình 화빙성 📮 하노이에서 온 편지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전해온 시골 풍경과 일상의 기록을 시리즈로 만나보세요. 📨 전체 보기 → 오늘도 흐린 하루입니다.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논으로 힘차게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벼들이 무럭무럭 자라기를소망해 봅니다.Hòa Bình 화빙성 시내를 오가는다리를 건너며영상을 찍었습니다.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게 담겨 있다. 강가를 따라 집들이 이어지고, 겹겹이 산자락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저마다 걸어서, 오토바이로, 차로 다리를 건넌다.부라더 안녕!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변하는 걸 바라봐야정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지.멈춰 있는 것만 보면 오히려 뇌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그래서 옛날 사람들은,미디어.. 2025. 4. 29. Ep.8 - 굿모닝! 베트남 📮 하노이에서 온 편지 – 전체 보기 → ✉️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성과 하노이 사이, 동생이 전하는 시골 풍경과 일상의 기록을 시리즈로 만나보세요.오늘은흐리고 안개낀 아침 풍경으로인사드립니다.“오래 보게 되는 사진이 있는데,이 사진이 그러네.볼수록 아름답다.옅은 햇살이 짙은 안개를 밀어내는 장면,아직 덜 깨어난 산의 실루엣,화면을 가득 채운 싱그러운 초록,그 사이에 조각처럼 박힌 검은 바위들.분명 바쁜 아침이었을 텐데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해 보내줘서 고마워.덕분에 한국 가족도잠시 숨을 고르고, 평온을 얻는다.”- 서울에서 누나가 2025. 4. 28. Ep.5 - 베트남 북부의 아침 풍경을 담은 사진 일기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성 조용한 시골과 하노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하루하루의 풍경과 소식을 엮은 기록입니다. 2025. 04. 26동생의 카톡 편지아침 사진 일기 보내 드립니다.땅의 붉은 기운이 멋집니다. 아침에 모종을 거래하는 사람도 있고요.길가의 장미꽃도 흙먼지를 뒤집어 쓰기는 했지만 예쁩니다. 오가는 손길 속에서모종 하나에 담긴 오늘의 생계를 보았다. 매일 자연의 사진을 받다보니나도 식물처럼 조용히 자라고 싶어지네.동생아, 고마워.📷 포토로그지금부터는베트남 북부, 조용한 시골 마을 풍경입니다.사진을 따라 베트남 시골길을 천천히 걸어보세요.베트남 시골 풍경 너무 보기 좋다._ 엄마가📮 하노이에서 온 편지 - 전체 회차 보기 ✉️.. 2025. 4. 26. Ep.4 - 길가 도랑이 시멘트로 뒤덮이고 있어요!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성 조용한 시골과 하노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하루하루의 풍경과 소식을 엮은 기록입니다. 2024.04.24동생의 카톡 편지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길가 도랑이 시멘트로 뒤덮이고 있어요.자연물이 인공구조물에 갇히니마음이 아프네요.한국 가족의 이구동성 답톡“지구도 숨 쉬고 싶을 텐데...” 📷 포토 에세이동생이 보내온 사진들에제목과 짧은 글을 적어봤어요. 1. 식물의 입장에서 도시는 사막식물의 입장에서 도시는 사막이다.누군가는 그것을 ‘자연에 대한 승리’라고 말하지만식물은 애초에 대결할 생각이 없었다.그저 말없이 뿌리 내리고,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틈에서 싹을 틔운다.자연의 조용한 끈기 앞에서우리는 과연 무엇을 지었.. 2025. 4. 24. Ep.3 - 하노이 근교 화빙의 시골 풍경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성 조용한 시골과 하노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하루하루의 풍경과 소식을 엮은 기록입니다."모두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Dear my Brother바쁜 아침일텐데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예전에 네가 그랬잖아.“누나, 이것 좀 봐.나무들이 한쪽 방향으로 자라. 잎사귀 방향도 그렇고가지들이 모두바람이 부는 쪽으로 자라."산책하다 말고 감탄하며나무 앞에서 우리들 사진 찍어줬잖아.오늘 사진도 그렇네.토란잎이니?잎사귀 하나하나가 얼굴 같아.햇살을 따라 고개 들고,비바람에 눕기도 하다가또 어느새 다시 일어났을 모습.파파야는 묵직하고,바나나는 쏟아질 듯 모여서하나같이 자라나는 중이네.사진을 보다보니괜히 마음이 몽글해진다.뿌리내리.. 2025. 4. 23.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