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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화빙성6

Ep.30 - 삶은 장조와 단조 사이를 걷는다 밤새 안녕하신지요?오늘은 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과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베트남도 도시에서는 전문적인 장소를 빌려서 식을 치르지만, 시골에서는 집에서 직접 치르고 있습니다.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주위에는 축하하는 사람과 슬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온갖 화려한 색으로 꾸민 꽃과 소박하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풍기는 하얀 국화가 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신나는 장조의 음악과 차분하지만 구슬프고 늘어지는 단조의 음악이 있습니다.요란하게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자연으로 조용히 돌아가며 대자연에 양분을 제공하는 장례 풍습이 좋아 보인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을 도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조금은 시끌벅적해 보이는 .. 2025. 5. 23.
Ep.13 - 연꽃을 닮은 나라, 베트남은 세계 몇 안 되는 식량자급자족 국가 좋은 아침 되세요.동네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높이는 낮지만형태가 아주 멋진 봉우리들이자리잡은 곳이 있습니다.연꽃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곧 흐드러지게 피어나면장관을 이루겠네요.베트남하면 연꽃을 떠올리고,베트남 항공의 상징도연꽃을 형상화한 것입니다.굿모닝! 부라더!사진 속 봉우리들이 정말 운치 있다.조금만 걸어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지낸다니, 너무 좋아!베트남은 어쩐지 연꽃을 닮은 것 같아.물 위에 떠 있지만 뿌리는 깊고,진흙 속에서도 고요하고 깨끗하게 피어나며,조용하지만 생명력이 넘치잖아.베트남 항공의 상징이 연꽃이라는 건 처음 알았어.그동안 타면서도 유심히 안 봤었네.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나라가 드문데그중 하나가 베트남이라고 하더니,정말 벼농사가 활발하구나.2023년엔 쌀을 4천만 톤 넘.. 2025. 5. 3.
Ep12. - 도심에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우리 모두에게 📮 하노이에서 온 편지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동생이 전해온 시골 풍경과 일상의 기록을시리즈로 만나보세요. 📨 전체 보기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흐린 날이 지나고햇살을 듬뿍 받아내는아침이 좋습니다.해의 알갱이들이줄기, 잎, 꽃, 열매마다잔뜩 내려앉아 있는 것 같아요.동생 찬스 💗까(cà)는 토마토와 비슷한 과채로 베트남에서는 소금에 절여 장아찌 같은 음식으로 먹곤 한단다. 고기 먹을 때 곁들여서 먹으면 좋다고. 멍멍이는 콘크리트가 다 굳기도 전에발자국을 남겨자기의 영역표시를 했네요. 마지막 몇 장은회사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기르는먹거리들입니다. 파파야, 상추, 고추, 파프리카.부라더 안녕!멍멍이 발자국 너무 귀엽다.“이 마을은 내 거야!”제일 먼저 와서 사인한 것 .. 2025. 5. 2.
Ep.5 - 베트남 북부의 아침 풍경을 담은 사진 일기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성 조용한 시골과 하노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하루하루의 풍경과 소식을 엮은 기록입니다. 2025. 04. 26동생의 카톡 편지아침 사진 일기 보내 드립니다.땅의 붉은 기운이 멋집니다. 아침에 모종을 거래하는 사람도 있고요.길가의 장미꽃도 흙먼지를 뒤집어 쓰기는 했지만 예쁩니다. 오가는 손길 속에서모종 하나에 담긴 오늘의 생계를 보았다. 매일 자연의 사진을 받다보니나도 식물처럼 조용히 자라고 싶어지네.동생아, 고마워.📷 포토로그지금부터는베트남 북부, 조용한 시골 마을 풍경입니다.사진을 따라 베트남 시골길을 천천히 걸어보세요.베트남 시골 풍경 너무 보기 좋다._ 엄마가📮 하노이에서 온 편지 - 전체 회차 보기 ✉️.. 2025. 4. 26.
Ep.3 - 하노이 근교 화빙의 시골 풍경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성 조용한 시골과 하노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하루하루의 풍경과 소식을 엮은 기록입니다."모두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Dear my Brother바쁜 아침일텐데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예전에 네가 그랬잖아.“누나, 이것 좀 봐.나무들이 한쪽 방향으로 자라. 잎사귀 방향도 그렇고가지들이 모두바람이 부는 쪽으로 자라."산책하다 말고 감탄하며나무 앞에서 우리들 사진 찍어줬잖아.오늘 사진도 그렇네.토란잎이니?잎사귀 하나하나가 얼굴 같아.햇살을 따라 고개 들고,비바람에 눕기도 하다가또 어느새 다시 일어났을 모습.파파야는 묵직하고,바나나는 쏟아질 듯 모여서하나같이 자라나는 중이네.사진을 보다보니괜히 마음이 몽글해진다.뿌리내리.. 2025. 4. 23.
Ep.2 - 화빙성 떤락의 여명부터 노을까지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 조용한 시골과 하노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하루하루의 풍경과 소식을 엮은 기록입니다. 엄마, 누나. 안녕히 주무셨어요?아침엔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요.5시 30분에서 40분 사이쯤.양치하고,누님이 선물해주신 소금으로 소금차 한 잔,올리브 오일 한 숟가락 마시고 산책 나갑니다.1시간 가량 걷고 들어오면,아침 햇살로 비타민 D도 섭취하고,활력도 생기고 좋아요.아침은 7시 쯤 가볍게 먹어요.어제는 닭고기 쌀국수,오늘은 돼지고기 다짐육이 토핑된 죽이 나왔어요.집에서 챙겨온 견과류로 단백질도 보충합니다.저녁에는 밴드 운동과 복근 운동을 가볍게 하고서, 스트레칭을 합니다.그리고, 좀 쉬다가 침대로... 고고씽!📲 이 모든 건 ..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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