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바로 이불을 걷어내고 몸을 푼 다음에
길에 나섰습니다.
동이 틀 때라서 하늘빛이 아주 다채로웠습니다.
길게 쭉 뻗은 길을 따라서 뛰다가
버스를 타고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자전거 타고서 다른 동네를 돌아다녔었는데,
뛰고 돌아와서 회사 앞의 밭을 보니
전에 키가 작았던 것들이 꽤나 자랐습니다.
햇빛과 양분을 듬뿍 머금은 빗물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하노이에서 온 편지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띄우는 시골 풍경과 안부를 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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