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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톡톡 letters/하노이에서 온 편지

Ep.20 - 바나나 꽃이 3번 피고, 열매가 3단으로 달릴 때

by 별톡톡✨️ 2025. 5. 11.
바나나 꽃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파파야 나무의 꽃도 예쁩니다.
구름이 멋지네요.

바닥에 떨어진 바나나 꽃잎, 결실을 위해 떠난 자리

동생에게

바나나 꽃이 3층으로 피었더라.

파파야도, 구름도 멋졌지만
나는 오늘 바나나 꽃의 구조가
가장 인상 깊었어.

 

바나나는 포엽이 한 겹 열릴 때마다,
그 안에서 꽃무리가 드러나고,
그 꽃이 수정되면, 그 자리에 열매가 자란대.

꽃 덮개가 한 겹 열릴 때마다
한 단의 열매가 맺히는 구조인 거지.

바나나 꽃과 열매를 자세히 본 건 처음이야.

자연은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가장 정교한 질서를 보여주는 것 같아.
덕분에 나도 자연을 새롭게 배운 하루야.

fr. NOONA

조용히 열매를 키워가는 바나나 나무의 질서

📌 바나나 꽃과 열매, 이렇게 맺혀요!

  • 바나나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풀(초본식물)’이에요.
  • 꽃은 붉은색 포엽(꽃덮개)에 싸여 있고, 포엽이 한 장씩 열릴 때마다 그 안에서 꽃 무리가 드러나요.
  • 각 꽃이 수정되면 그 자리에 바나나 열매가 자랍니다.
  • 그래서 포엽이 3장 열리면, 열매도 3단으로 자라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랍니다.

하늘 가까이에서 꽃을 피운 파파야 나무
양털처럼 부풀어 오른 화빙(Hòa Bình)의 구름

📮 하노이에서 온 편지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시골 풍경과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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