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꽃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파파야 나무의 꽃도 예쁩니다.
구름이 멋지네요.
동생에게
바나나 꽃이 3층으로 피었더라.
파파야도, 구름도 멋졌지만
나는 오늘 바나나 꽃의 구조가
가장 인상 깊었어.

바나나는 포엽이 한 겹 열릴 때마다,
그 안에서 꽃무리가 드러나고,
그 꽃이 수정되면, 그 자리에 열매가 자란대.
꽃 덮개가 한 겹 열릴 때마다
한 단의 열매가 맺히는 구조인 거지.
바나나 꽃과 열매를 자세히 본 건 처음이야.
자연은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가장 정교한 질서를 보여주는 것 같아.
덕분에 나도 자연을 새롭게 배운 하루야.
fr. NOONA
📌 바나나 꽃과 열매, 이렇게 맺혀요!
- 바나나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풀(초본식물)’이에요.
- 꽃은 붉은색 포엽(꽃덮개)에 싸여 있고, 포엽이 한 장씩 열릴 때마다 그 안에서 꽃 무리가 드러나요.
- 각 꽃이 수정되면 그 자리에 바나나 열매가 자랍니다.
- 그래서 포엽이 3장 열리면, 열매도 3단으로 자라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랍니다.
📮 하노이에서 온 편지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시골 풍경과 일상입니다.
시리즈로 만나보세요.
'별톡톡 letters > 하노이에서 온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22 - 하노이 근교, 화빙의 아침 자전거 편지 (1) | 2025.05.13 |
---|---|
Ep.21 - 꽃이 말을 걸어왔다 (4) | 2025.05.12 |
Ep.19 - 연꽃이 부푸는 아침, 그네에 담긴 엄마와의 추억 (1) | 2025.05.09 |
Ep.18 - 어버이날, 아들은 하노이에서, 엄마는 마음에서 편지를 씁니다. (8) | 2025.05.08 |
Ep.17 - 사진 없는 날의 풍경, 그리고 망고스틴 한 접시 (4) | 2025.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