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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 해가 떴습니다.
동그랗게 웃는 모습은 한결같아요.
동네를 돌다 보니
삼거리 어귀에 있는 나무에
그네가 매여져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올 설에 하노이에 오셨을 때,
공원에 있는 그네 위에 올라타서
힘차게 발을 구르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아들도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연꽃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천천히 바람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부라더의 아침 편지 중에서
📮 하노이에서 온 편지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전해온 시골 풍경과 일상의 기록을
시리즈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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