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은 내가 아이에게 전하는 첫 번째 다정함이다.
보육교사의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일까?
인내심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청결'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손톱은 언제나 짧고 깨끗하게.
투명한 매니큐어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혹여 영유아의 그 여린 피부에 상처라도 날까,
늘 조심하게 된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 하나 아픈 게, 아이들 모두의 건강과 연결되기에
나는 오늘도 잘 자고, 잘 먹고, 손을 자주 씻는다.
생활이 점점 단정해지고 규칙적이 된다.
친구들과의 늦은 저녁도 잠시 멀리하게 된다.
성악가 신영옥 선생님이 떠오른다.
공연을 앞두고는 아무 약속도 잡지 않고,
그저 조용히 쉬며 스스로를 정돈한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직접 들었을 때,
진짜 프로란 어떤 태도로 무대에 오르는지를 배웠다.
보육교사도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 속에
그 무엇보다 큰 '자기 관리'가 숨어 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내 삶을 조금 더 정돈하는 것.
그 속에 직업의 품격이 자란다.
오늘도 아이 곁에서
조용히 다정한 손이 되어주는 모든 보육교사 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전합니다.
🧸 아이들과 함께한 따뜻한 순간, 육아 인사이트
아이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가명과 재구성된 사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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