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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톡톡 letters/to my little stars

T조카에게, F이모가 - "반달이어도 괜찮아, 지금은 자라는 중이니까"

by 별톡톡✨️ 2025. 6. 24.

by 별톡톡✨

 

쇼리는 요즘 거울을 오래 본다.
오늘도 예쁘고 싶고,
내일은 더 예뻐지고 싶다.

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
학교에서 돌아온 쇼리는 책상 앞에 앉아,
창밖을 오래 바라보았다.

하늘엔
반쯤 찬 달 하나
떠 있었다.

달도 다 안 찼네...
쇼리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 순간,
스탠드 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쇼리의 그림자가 벽을 타고
천천히 달까지 이어졌다.

그러자, 달이 속삭였다.

“쇼리야,
나는 네 마음을 늘 지켜보고 있었어.”

“……너는 누구야?”

“나는 네 마음속에서,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조용히 숨 쉬던 감정이야.

넌 지금 자라는 중이야.
그래서 아프고, 불안하고,
반짝이기도 하지.”

쇼리는 말없이 달을 바라보았다.
달은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완성되어 보였다.

“쇼리야,
너는 달빛 아래에서 자라는 별이야.
다 채우지 않아도 예쁘고,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그날 밤,
쇼리는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았다.

쇼리야...

그리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대답했다.

“괜찮아.
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P.S. 
“그래서 이모,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이렇게 묻는 너의 T 감성, 이모가 존중해.

결론:

"쇼리야, 실수해도 돼.
지금 너는, 멋지게 자라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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