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별톡톡✨
쇼리는 요즘 거울을 오래 본다.
오늘도 예쁘고 싶고,
내일은 더 예뻐지고 싶다.
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
학교에서 돌아온 쇼리는 책상 앞에 앉아,
창밖을 오래 바라보았다.
하늘엔
반쯤 찬 달 하나가
떠 있었다.
“달도 다 안 찼네...”
쇼리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 순간,
스탠드 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쇼리의 그림자가 벽을 타고
천천히 달까지 이어졌다.
그러자, 달이 속삭였다.
“쇼리야,
나는 네 마음을 늘 지켜보고 있었어.”
“……너는 누구야?”
“나는 네 마음속에서,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조용히 숨 쉬던 감정이야.
넌 지금 자라는 중이야.
그래서 아프고, 불안하고,
반짝이기도 하지.”
쇼리는 말없이 달을 바라보았다.
달은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완성되어 보였다.
“쇼리야,
너는 달빛 아래에서 자라는 별이야.
다 채우지 않아도 예쁘고,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그날 밤,
쇼리는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았다.
“쇼리야...”
그리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대답했다.
“괜찮아.
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P.S.
“그래서 이모,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이렇게 묻는 너의 T 감성, 이모가 존중해.
결론:
"쇼리야, 실수해도 돼.
지금 너는, 멋지게 자라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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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my little stars
별톡톡이 반짝반짝 빛나는 조카들에게 띄우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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