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스토리 🧸

감기 걸린 아이, 무엇을 먹이면 좋을까? 인후염·콧물·열날 때 식단팁

by 별톡톡✨️ 2025. 4. 19.
반응형

지호는 어제 감기로 등원하지 못했다.
오늘은 다행히 회복한 얼굴로 다시 교실에 들어섰다.
조금 수척해 보였지만,
“선생님~” 하고 양팔을 벌리며 안아달라는 모습에 안도감이 들었다.
하지만 상기된 볼과 손끝에서 느껴지는 열감에
체온계를 꺼내 들었다.
37.1도. 안심할 수 있는 체온이었다. 
지호의 컨디션을 살피며 함께 놀이를 이어갔다.

🥣 따뜻한 호박죽 한 그릇

저녁으로 주방 선생님께서 지호를 위해
호박죽을 준비해 주셨다.
지호는 한 숟갈, 두 숟갈…
천천히 먹기 시작하더니,
절반 이상 먹고 나서
친구들과 블록 놀이를 했고,
종이컵 쌓기 놀이에도 집중했다. 
놀이 사이사이 미지근한 물을 자주 챙겨주며,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보았다.


🧒 어린이 감기 음식 가이드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먹는 것도 조심스럽다.
입맛이 뚝 떨어져
평소 잘 먹던 음식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컨디션을 살펴가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부터
천천히 먹이는 게 좋다. 

1. 인후염 (목이 붓고 아플 때)


추천 음식

  • 연한 미음, 계란죽, 감자죽, 호박죽
  • 연두부 + 간장 또는 들기름
  • 모과차, 대추차 (미지근하게 식혀서)
  • 바나나, 사과퓌레, 찐 사과(익혀 부드럽게 만든 사과)
사과는 찜기에 살짝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살아난다.
또 퓌레처럼 으깨서 주면
거부감이 덜하다.

사과 부드럽게 데우는 팁

  • 전자레인지: 사과를 작게 썬 후, 물 한두 숟갈 넣고 전자레인지 전용용기에 1분 30초~2분 돌리기 
  • 찜기: 껍질 벗긴 사과를 4등분해 7~10분 정도 약불에 찜 (잘 익었는지는 포크로 눌러보면 알 수 있음)

사과 퓌레

사과 퓌레 간단 레시피

  • 사과 껍질을 벗기고 작게 썬다.
  • 전자레인지 전용용기에 물 1~2스푼과 함께 넣고 약 2분간 돌린다.
  • 포크나 숟가락으로 으깨거나, 믹서기에 살짝 갈아주면 완성!

* 너무 묽지 않게, 아이가 한 숟갈씩 먹기 좋은 농도로 맞춰주는 게 포인트.

피해야 할 음식

  •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 튀김, 바삭한 간식류
  • 귤, 오렌지 등 산성 과일 (목에 자극)

2. 콧물, 코막힘이 심할 때


추천 음식

  • 닭고기 맑은 수프 (당면이나 밥을 조금 넣으면 더 잘 먹음)
  • 배즙 (너무 뜨겁지 않게 데워주면 목에도 좋고 아이가 잘 마심)
  • 맑은 뭇국 (멸치 육수에 무만 넣어 끓이면 은근히 단맛이 돌고 순하다)

닭고기 누들 수프. 푹 삶은 닭고기, 국수면, 감자와 당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 기름지지 않고 맑아서 감기 걸린 아이의 속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따뜻한 국물에 면을 넣으면 밥보다 먹기 좋아 이이가 입맛 없어할 때 먹일 수 있다.

 

닭고기 맑은 수프 레시피

재료 (2~3회 분량 기준)

  • 닭가슴살 1쪽 (또는 안심 2~3개)
  • 감자 1/2개
  • 무 조금 (선택)
  • 당근 2~3조각 (색감만 줄 정도, 선택)
  • 쌀 또는 당면 약간 (기호에 따라 국수나 칼국수 면으로도 대체 가능)
  • 물 500ml
  • 소금 조금
  • 대파/양파/마늘 ❌ (아이용이라 생략)

만드는 법

닭가슴살을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잡내를 제거하고, 새
물에 약불로 15분 정도 푹 삶는다. 

작게 썬 감자와 무(또는 당근)를 넣고 함께 끓인다.
너무 익히면 국물이 뿌옇게 탁해지니,
채소는 반투명해질 정도까지만 끓인다.
감자는 찬물에 담가 전분을 빼고 끓이는 것도 좋다.

말린 당면은 물에 불려 작게 썰어 넣고 2~3분만 끓인다.
쌀은 미리 불렸다가 넣어 죽처럼 끓여도 좋다.

간은 소금 한 꼬집 정도만 살짝!

피해야 할 음식

  • 밀가루, 유제품 과다 섭취 (가래 생길 수 있음)
  • 단 음식 (콧물이 더 많아지기도 함)

3. 열이 나고 식욕이 없을 때

추천 음식

  • 미지근한 보리차, 끓여 식힌 물
  • 희석한 전해질 음료 (어린이용 이온음료)
  • 호박죽, 감자죽, 삶은 감자
  • 바나나 + 오트밀죽 (우유는 소량만 넣기)
열이 나면 아이들은 식욕도 없어지고,
위도 약해진다.
억지로 먹이기보다 한 숟갈씩
천천히 먹이는 게 중요하다.
평소 좋아하던 죽이나
바나나 등을 조금씩 주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도와준다.

삶은 감자. 간을 하지 않아도 포슬포슬한 식감과 은은한 자연의 단맛이 남아 감기 걸린 아이에게 순한 음식. 그대로 주거나 으깨서 줘도 좋다.

📍 아이가 잘 안 먹을 땐 이렇게 해요

  • 예쁜 그릇에 한두 숟갈씩 덜어 먹이기
  • 아이가 좋아하는 컵에 보리차 담아 주기

구수하게 우린 보리차 한 잔. 체온이 오르내릴 때, 마실 수 있는 순한 수분 보충제.

물 대신 보리차를 끓여서 
미지근하게 식힌 다음
자주 마시게 한다.
너무 진하게 우리지 말고,
투명한 연노란색 정도가
아이에게 가장 좋다.

 
피해야 할 음식

  • 기름진 음식, 육류 중심 식사
  • 매운 음식, 짠 음식
  • 유제품 과다 (소화에 부담)

✅ 아이 감기 음식 관리 팁

  • 많이 먹이려 하지 말고, 한두 숟갈씩 자주 먹이기
  •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온도로 준비하기
  • 수분 공급이 핵심: 끓여 식힌 물, 보리차, 과일즙을 자주 챙기기
  • ‘먹기 좋은 모양’도 중요: 아이가 좋아하는 컵에 담아주기 

지호가 호박죽을 다 먹고 환하게 웃으며
블록놀이를 하고, 종이컵 쌓기를 하고,
교실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됐다.
지호가 건강하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 반 모든 아이들도!

🧸 아이들과 함께한 따뜻한 순간, 육아 인사이트
아이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가명과 재구성된 사례로 작성하였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아이좋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