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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하는 동생의 생일이다.
외국에 살고 있는 동생은
늘 그립고 또 그리운 존재다.
한국에 올 때마다 우리 가족은
늘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다.
반가운 얼굴을 다시 만나는 설렘은 늘 좋다.
하지만 배웅은 조금 다르다.
같이 지낸 시간이 쌓일수록 이별은 더 짙어지고,
그 순간만큼은 단 1초라도 더 함께 있고 싶다.
출국 수속을 마친 뒤,
함께 하는 한두 시간이
유난히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게이트 안으로 동생이 들어서는 그 순간,
가슴 한켠에서 무언가가 휙~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직 공항이라는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벌써 타지에 가 있는 것만 같은 마음이 밀려온다.
그럴 때마다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했던가!
여동생이 찾아낸 이곳!
출국층 푸드코트 쪽에서 탑승구가 내려다보이는 자리.
그 자리에서 부라더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너 보고 있다!"
(갑자기 분위기 미스터리 스릴러!)
"어디세요?"
그날 이후,
동생이 돌아가는 날이면
우리는 늘 그 자리에 선다.
통 유리 너머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은,
어느새 우리 삼남매의 작은 의식이 되었다.
멀리 있어도 늘 마음으로 함께 하고,
항상 그의 편이라는 마음을
그 유리 너머라도 전하고 싶어서.
부라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멀리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함께야.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사랑한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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