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톡톡 letters/하노이에서 온 편지
Ep.13 - 연꽃을 닮은 나라, 베트남은 세계 몇 안 되는 식량자급자족 국가
별톡톡✨️
2025. 5. 3. 13:44
좋은 아침 되세요.
동네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높이는 낮지만
형태가 아주 멋진 봉우리들이
자리잡은 곳이 있습니다.
연꽃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곧 흐드러지게 피어나면
장관을 이루겠네요.
베트남하면 연꽃을 떠올리고,
베트남 항공의 상징도
연꽃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굿모닝! 부라더!
사진 속 봉우리들이 정말 운치 있다.
조금만 걸어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지낸다니, 너무 좋아!
베트남은 어쩐지 연꽃을 닮은 것 같아.
물 위에 떠 있지만 뿌리는 깊고,
진흙 속에서도 고요하고 깨끗하게 피어나며,
조용하지만 생명력이 넘치잖아.
베트남 항공의 상징이 연꽃이라는 건 처음 알았어.
그동안 타면서도 유심히 안 봤었네.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나라가 드문데
그중 하나가 베트남이라고 하더니,
정말 벼농사가 활발하구나.
2023년엔 쌀을 4천만 톤 넘게 생산하고
그중 800만 톤 이상을 수출했다더라.
세계적인 쌀 수출국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쌀국수가 왜 그렇게 흔한 일상식인지도 알겠네.
OO이 OO이도 아빠가 전해주는 풍경만으로
마음속에 자연의 감각이 차곡차곡 쌓일 거야.
바쁠 텐데, 이렇게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
엄마가 궁금해하실까 봐
매일 가족방에 안부와 사진 올려준다는 거,
우린 다 알고 있어.
너도 건강 잘 챙기고
자연 속에서 늘 기지개 켜듯
가슴 활짝 펴고 지내거라.
fr. NOONA
💌 하노이에서 온 편지는
베트남 북부 화빙(Hòa Bình)과 하노이를 오가며
동생이 한국 가족에게 띄우는
따뜻한 안부와 베트남 시골 풍경을 엮은 영상·편지 시리즈입니다.
📮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첫 이야기부터 읽어보세요
👉 Ep.1 | 이방인이 본 화빙(Hòa Bình)성의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