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온 편지
Ep.6 – 베트남 북부 시골 마을의 느린 아침
별톡톡✨️
2025. 4.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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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장터만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장이 섰네요.
흙밭에서
망가지고 부서진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저녁에 집으로 가서, 잤나 봅니다.
두부 가게에서 콩물도 샀어요.
들꽃은 작든 크든 벌들이 찾아드네요.
오렌지 작은 것은 솜털이 있네요.
오렌지 익기 전의 색깔은 잎과 비슷한데,
익기 전까지는 (씨를 퍼트리기 전까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대물림의 유전적 본능인가 봅니다.
어린 바나나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랍니다.
요즘 세상은 생산 자동화를 외칩니다.
기계도 사람도 밤낮 가리지 않고 일을 해요.
그러기 위해서 관리도 필요하고요.
자연은 그대로
자동화 시스템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알아서 비도 오고, 햇살도 강하게 비추고,
새와 벌들이 짝짓기도 시켜주고요.
자연은 위대합니다.
오늘의 아침일기입니다.
2025.04.27
동생의 아침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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