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조카를 위한 동화 - 복사꽃 피부 나라 공주, 쇼리
글: 별톡톡✨
옛날 옛날, 복사꽃처럼 고운 피부를 가진 공주가 있었어요. 이름은 쇼리 공주.
쇼리는 무대를 사랑했어요.
벨리댄스를 추며 반짝이는 조명 아래 서면, 화장도 무대의 일부가 되었죠. 눈꼬리를 살짝 올리고, 입술엔 반짝이는 틴트를 바르고...
그날 이후였어요. 쇼리는 화장품의 세계에 눈을 뜬 거예요.
그 뒤로 쇼리는 ‘올리브영 왕국’을 탐험하고,
'치앙마이'라는 이름의 마법 도시에서 온갖 화장품을 한아름 사 왔어요.
립밤, 틴트, 하이라이터, 섀도우까지…
파우치는 늘 소중한 보물함처럼 무거웠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쇼리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좋아 이모를 만났어요.
이모는 쇼리의 얼굴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외쳤죠.
“오마이갓! 쇼리야, 너 복사꽃처럼 예쁜 피부를 가리고 다니는 거야?”
쇼리는 살짝 당황했지만 웃었어요.
왜냐하면 이모가 무대화장 하던 자신을 제일 먼저 칭찬해준 사람이었거든요.
이모는 쇼리에게 말했어요.
“쇼리야, 화장은 우리가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인데, 네 피부는 봄바람에 살랑이는 복사꽃보다 더 예뻐!”
쇼리는 그날 이후로도 화장을 계속했어요.
하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한 가지를 더 기억했죠.
‘이건 나를 꾸미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야.’
그래서 오늘도 쇼리는 립을 고르고, 섀도우를 펼쳐요.
그리고 속으로 살짝 웃어요.
‘이모! 쇼리는 오늘도 모험 중.’
💡 동화의 모티브
이 이야기는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한 중학생 쇼리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모의 따뜻한 시선에서 출발했습니다.
벨리댄스를 배우며 무대 위에서 화장을 처음 경험하게 된 쇼리는 이후 올리브영 단골 숙녀가 되었고, 이모와의 치앙마이 여행 중 화장품을 사 모으며 화장은 점점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가 되어갔습니다.
이모는 처음엔 “예쁜 피부를 왜 가릴까?” 싶었지만, 곧 깨달았어요. 쇼리는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거울 앞에 서 있다는 것을요.
이 동화는 외면을 꾸미는 것이 아닌,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섬세한 성장의 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 복사꽃 피부 나라 공주, 쇼리
중학교에 다니는 밝고 따뜻한 소녀.
친구들을 좋아하고, 방과 후 댄스 연습을 즐깁니다.
무대를 사랑하며, 화장은 그녀에게 ‘나를 표현하는 무대’가 되었죠.
엄마 생일엔 소고기 듬뿍 미역국을 끓여 생일상을 차리고,
반려견 몽가를 동생처럼 돌보는 사랑꾼이기도 합니다.
💫 아이좋아💕 이모
쇼리의 마음을 조용히 지켜보며, 따뜻하게 응원하는 사람.
때론 “오마이갓”을 외치지만, 결국엔 쇼리 편이랍니다.
이모는 글을 쓰고,
여러분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네요.
쇼리와 이모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띡!
눌러주세요.
다음 이야기로 만나요! 💕